가덕도 풍경

Weird Writing|2017. 9. 19. 19:14

가덕도 여행  -부산포해전-

 

 

 

 

 

 

 

 

 

 

 

 

 

 

 

 

 

가덕도는 부산포해전의 조선수군 전진기지가 있었던 곳이다.

 

 

가덕도를 여행하다보니, 이순신 관련된 역사가 곳곳에 많이 있어서 신기했다.

 

대개 울돌목 같은 서쪽지역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산에도 명량해전에 맞먹을 임진왜란 스토리가 있다는 점을 처음 알았다. 

 

이순신 3대 대첩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부산포해전은 해상 기습전을 보여준 의미깊은 해전이었다.

 

 

 

부산포해전은,

'수성'에 그치지않고 '기습'으로 선제공격을 했다는 측면에서 꽤 의의가 깊은 해전이다.

 

 

 

'승기를 잡은 후에 승리한다'

 

 

전투를 잘하는 장수는 모두 이겨놓은 전투에서 승기만 꽂는다.

 

 

부산포해전은 전투를 잘하는 장수의 표본을 보여준 해전이다.

 

 

 

 

적의 전,후방을 기습으로 꺾고, 주력부대를 좌우로 나누어 정공법을 취한다.

 

 

 

부산포해전에서 이루어진 '기습병'과 '정예병' 사용법을 살펴보자.

 

 

 

 

 

 

 

 

 부산포해전에서 조선수군의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1592년 9월 1일의 기습전이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다.

또, 왜 기습을 해야만 했는지도 알 수 있다.

 

 

 

 

화준구미 -> 다대포 -> 서평포 -> 절영 -> 초량목 -> 부산포 해전

 

 

 

 

 

9월 1일 하룻동안만 6개 구역에서 해전이 발생했다.

 

 

 위의 지도를 보면, 절영도를 통과하는 구역이 상당히 좁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현재 부산항이 있는 중앙역 부근은 '방어'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절영도 길목만 차단해버리면, 제 아무리 이순신일지언정 절영도 길목과 다대포 배후에서 협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로 조선수군은, 왜선이 출항하기도 전에 재빠르게 절영도 길목을 뚫고 장사진을 구사한다.

 

 

 길목만 차단하면 된다는 의미는, 역으로 길목이 뚫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다대포 해전 ( 1592. 9. 1 )

3도수군은 9월 l일 첫닭이 울때 가덕도를 출발하여 아침 8시경에 화준구미에서 적선 5척, 다대포에서 8척 , 서평포에서 9척, 그리고 절영도에서 2척등 모두 24척을 남김없이 격파 하고 계속 절영도 안팎을 샅샅히 수색하였으나 적의 종적이 없으므로 곧장 부산 앞바다로 향하였다.

 

 

 

 

 

조선수군은 단 4시간만에 화준구미 -> 다대포 -> 서평포 -> 절영을 지나 초량목으로 향한다.

 

적이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내달렸다.

 

 

 

 

 

 

부산 해전 ( 1592, 9. 1)

먼저 척후선을 보내어 적정을 살피게 하였더니 대개 500여척의 적선이 선창과 해안에 줄지어 정박하고 있다는 보고를 해왔다

 

 

조선수군은, 독전기를 높이 휘두르고 북을 두드려 장사진을 짜고 정공법으로 진군하였다.

 

 

 조선 수군의 위세에 눌린 500여척의 왜적들은 감히 나와 싸우지도 못하고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가버렸다.

 

 

 

 

 

 

 

'왜 장사진인가?'

 

 

 

 

 

 

 

장사진은 '뱀'을 뜻하는 진법이다.

 

뱀이 왜 무서울까?

 

뱀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감으려 달려들고, 꼬리를 잡으려하면 머리가 독을 물고 달려든다.

 

 

궁지에 몰린 적에게 장사진을 구사하면, 적들은 어디를 공격해야 할 지 모른다.

 

장사진을 막으려면, 아래 사진처럼 뱀의 머리와 꼬리 외부에 후방부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다대포에서 왜선들은 모두 사라졌다.

 

장사진 외부에서 공격할 함선이 없는 왜적들은, 장사진의 머리와 꼬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었다.

 

 

 

 

 

 

 부산진에 왜선들이 정착해 있다는 정보가 아마도 '장사진'을 구사하는 것에 결정적인 요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정착한 배가 장사진 머리와 꼬리 밖으로 이동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덕도는 부산포해전의 전진기지였던 '천성진성'이 위치한 곳이다.

 

갈맷길 자체에 뭔가 의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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