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사건 -백수린-

Surreal News|2017. 11. 8. 18:43

    고요한 사건   -백수린-













* 감상평





제목처럼 '나'는 끝까지 아무런 행위도 없이, 그저 날아가는 새처럼 날아간다.


조금 발전했다면, 감정이 생겼다는 것 뿐이다.




계속 그렇게 고요하게 사건은 마무리된다.




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깐.





'나'는 감정을 못 느끼는건지 안 느끼는건지도 모른다.


알려고 하지도 않고, 흘러갈 뿐이다.





그냥 숨쉬는 듯 사건은 흘러가고, 유일하게 '나'의 감정을 건드린 건 '고양이 아저씨 폭행사건'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처음보는 '커다랗고 순백한 눈덩이들'로 덮혀 버린다.




 전형적인 한국단편 소설의 플롯과 구조를 갖고 있다.


인물이 약하고, 갈등과 상황이 빈약한 대신 


내면적 공간을 형성하려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목처럼 고요하게 다가오지만


 '그래서? 뭐?'


라는 질문에 '독자 스스로 답하라'는 식의 답답함 역시 고요하다.


이제 이런 류의 단편은 식상해졌다.















1. 누구에 관한 이야기인가?


-> '나'의 유년시절 기억에 맞춰진 1인칭 단편










2.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 한국소설의 특징이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를 밀가루 반죽처럼 섞에 놓는 재주가 있다.


헐리웃 영화처럼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정의를 보고서도 소시민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의 자화상 정도라 할 수 있지만, 이런 류의 의미와 소재는 감상과 정서는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실체가 부족한 이론 위의 이론과 같은 지식처럼 나부낀다.










3. 시간


-> 1960년대 








4. 장소


-> 서울 달동네









5. 아이디어


-> 달동네 재건축을 두고 벌어지는 싸움과 이를 관조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작가의 유년시절








6. 구조


-> 정서적, 감정적 구조








7. 플롯


 7-1. 인물


 -> 부모의 말을 절대적으로 듣는 순종적 인물





 7-2. 문제


 -> 이사





 7-3. 도전

 

-> 순응적





 7-4. 위기

 

-> 폭행당하는 고양이 아저씨, 고양이 죽음





 7-5. 해결


 -> 순응









8.의미


-> 소시민적인 삶의 시작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관조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처럼 작가는 이를 우회적으로 알려주려 하는데, 솔직히 이런 류의 소설은 소설속의 내용처럼 '뭔가 다른척'하는 느낌이 들어서 지겹다.



우회적으로 돌리면서 내면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은, 이제 한국 단편소설계의 상투적인 방식이 돼 버렸다.



우리는 왜 우회적이면서, 내면적이면서도 직설적이지 못할까?



빙빙 돌려가는 의미를 숨기는 이런 류의 소설은 너무나 많고, 널려있다.








9. 상황(권위)


-> 결국 못한다는 상황으로 끝까지 일관하지만 결국 아무런 것도 없다는 게 이 소설의 핵심이다.


따라서 인물간의 갈등도 없다.


'나'는 계속 뒤로 물러서기 때문이다.


상황을 통해 아무런 권위를 창출하지 못하고, 무색무취의 인물들이 소설속을 따라 그냥 흘러간다.









10. 제약

 

-> 전학생, 낯선 사람이라는 상황








11. 갈등(긴장)

 

-> 해지와 무호와의 삼각관계, 고양이의 죽음 









12. 고급정보, 분위기


 -> 1960년대 달동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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