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 . 모파상

Surreal News|2017. 11. 2. 20:17

두 친구 . 모파상














* 감상평





 세상은 두 가지 차원으로 분리돼 있다.


상층부는 정치,철학,이념과 같은 것들로 구성되고, 하층부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사회,문화다.





 상층부의 결정에 의해 전쟁은 발발한다.


따라서 전쟁통에도 하층부는 활발하게 움직이다. 



 

 일상이 낯설게 보일 때, 상층부와 하층부가 만나는 순간이다.






 정치에 문제가 생겨도 로또복권은 팔리고 주가는 올랐다 내려간다.


그러다 어느순간 프랑스 혁명같은 시민혁명이 발생한다.



이는 하층과 상층의 충돌.





세상이 낯설게 보이는 순간 행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파상은 이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너무나도 소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 일상이


어떻게 국가적 문제와 연결되면서 낯선 하루가 되는지를 단편으로 풀어낸다.





 이는 철학적 문제다.





니체가 말하는 낙타가 '철학적 기반'이 부족한 사자들에 의해 무참히 찢겨지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두 친구(모리소,소바주)는 우연히 만난다.


이들은 우연히 비슷하다.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은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 있다.


두 친구는 우연한 만남 끝에 우발적 일탈을 한다.






 우연의 끝에 오는 우발적 일탈은 강압과 폭력을 상징하는 전쟁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폭탄이 오고가는 호수에서 태연하게 낚시하던 두 친구는 어설프게 사회와 정치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의 가볍지만 무거웠던 대화는 죽음 앞에서 침묵한다. 




 전쟁의 참혹함과 개인들의 일상을 묵가적이면서 아름답게 풀어낸 문체는,


 모파상이 아니라면 쉽게 흉내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단편이다.




 








1. 누구에 관한 이야기인가?


-> 모리소, 소바주 (두 친구)








2.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 전쟁통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스파이로 낙인찍혀 총살당하는 이야기







3. 시간


->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 (1870~1871)







4. 장소


-> 프랑스 낭트, 아르장퇴유 마을








5. 구조


-> 감정적(의미론적) 결말







6. 플롯



 6-1. 인물

  -> 소바주, 모리소 : 낚시광, 조용한 낚시에 대한 집착과 갈망

  -> 두 사람이 통하는 어쩐지 모를 감정은, 사회와 국가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와 관련이 있다.

  




 6-2. 문제

  -> 감정적(의미) 플롯에서 '문제'는 사소하다. 크지 않으면서 너무나 작고 소소한 일상이 '죽음'이라는 무게와 마주하는 형식이다.


 '두 친구'에서도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난리통(전쟁)에 낚시를 못했는데, 오랜만에 좋은 날씨 그리고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는 우연이 문제였다. 






 6-3. 도전

  -> 소바주가 독일인들이 있는 아르장퇴유 마을의 낚시터로 낚시를 제안한다. 이는 거대한 국가적 사건에 대항하는 개인들의 소소한 일상이었다.






 6-4. 위기

 -> 독일군대에 스파이로 오인받고, 생포된다.





 6-5. 해결

 -> 소바주, 모리소의 죽음은 독일인 장교가 그들이 잡은 모샘치를 튀겨오라는 것에서 끝이난다. (낚시터를 향해 달려가며 '튀김'을 주겠다는 농담이 현실로 됨<숨은 이야기.공유경험>) 









7. 아이디어


 -> 전쟁이 불러온 참혹한 상황을 큰 사건이 아닌, 우리 일상속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로 재해석한다.









8. 제약

 

->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이라는 환경적 제약, 개인취미(낚시터 찾기)에 집착을 보이는 두 사람  










9. 의미



-> '나는 상관없어' 개인주의와 냉소적인 태도는 국가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와 병치된다. 


 


 개인의 취미활동과 국가간 문제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죽음은 모든 것을 파헤치고 진실된 속살을 보인다.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을 것만 같던 정치적, 국가적, 사회적 사안들이 '개인의 죽음'과 맞닿아 있을 때 비로소 개인은 느낀다.





 소바주와 모리소는 아무 변명도 없이 총살된다.




그들이 별뜻없이 던졌던 '독일군을 만나면 튀김을 주지'라는 농담은, 


그들의 가벼운 죽음 뒤에 찾아오는 '독일인 장교'의 지시(모샘치 튀김요리 명령)로 되새김질 된다.  









10. 긴장, 갈등




-> 낚시를 하러 국경을 넘어 위험지역으로 들어간다. 빈 식당이 있고, 유난히 낚시가 잘 된다.



-> 묵가적 분위기의 플롯에서는 인물간 갈등을 무의식으로 풀어내는 방법이 사용된다. 특히 모파상의 단편은 이 부분에 있어 뛰어나다. 

    갈등이 나와야 하는 장면에서 갈등을 삭제함으로써 갈등을 만드는 놀라움을 준다.



인물간 갈등은 민족간 갈등으로 묘하게 충돌을 일으킨다.










11. 분위기




-> 묵가적 분위기와 모순된 상황





그러자 소바주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파리사람 특유의 쾌활함으로 '튀김이나 하나 건네줍시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온 지평선을 감싸는 침묵에 겁을 먹은 그들은 그 이상의 모험을 주저했다.


강가에 닿으려면 벌거벗은 광야의 한 부분만 가로지르면 되었다.  








12. 고급정보



 -> 프로이센의 분위기, 프로이센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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