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의 포트폴리오

Surreal News|2017. 11. 12. 17:54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감상평




'실패'와 '실수'


실수는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통해서 나아갈 수 있고 문제가 명확하다.


그러나 실패란 뭔가?


실패는 경계선이 모호하다.






실패를 통해 깨닫는다? 직접 겪어보면 이해하기 힘든 말이라는 것을 금세 깨닫는다.


실패는 실패가 끝나서 완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순간에도 모를 수 있다.


누군가가 '당신 실패야'라고 아무리 외쳐도 모른다.






 게다가 실패라고 외친 후에 다시 성공할 수도 있다.


비틀즈를 48번 떨어뜨린 오디션 업체가 실패였을까? 48번 떨어진 비틀즈가 실패였을까?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27번 거부했던 출판사가 실패했을까? 디즈나의 원고가 실패였을까?





실패는 다시 성공이 되고, 성공은 다시 실패가 된다.



실수와 달리 실패는 모호하다.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조지가 감정적으로 돈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실패'라 단정짓는다.


조지에게 한수 알려주려 이런저런 방법들을 생각하며 행복해한다.


경제관념, 세상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조지에게 알려줄 걸 생각하며 '나'는 콧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조지가 쓴 돈은 희생이었다.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성직자의 직업과 조지의 행동은 일치하고 있다.


조지는 감정적이지도 않았고, 경제관념이 없지도 않았다.



다만 이를 실패라 단정짓고 바라본 굳어버린 '나'의 마음이 문제였다.


'나'는 마지막에 가서 조지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도 '멍청이'가 되어 '조지의 포트폴리오'에 동참한다.





  








1. 누구에 관한 이야기인가?


-> 부유한 상속자. 신학대학원생 조지







2.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 조지가 상속받은 돈을 알수 없는 곳에 써버리려 하고, 이를 막으려는 재무관리사






3. 시간


-> 1900년대 초 산업혁명 후기.







4. 장소


-> 시카고








5. 아이디어


-> 돈에 관한 한 가장 멍청하면서도 숭고한 행위







6. 구조


-> 폭로형 구조 (마지막에 조지가 돈을 쓴 이유가 밝혀짐)








7. 플롯



 7-1. 인물(동기)

 

-> 조지는 성실하며 정직하고, 모습 그대로 성직자와 같은 인물, 자신이 받은 은혜나 정서적 관념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

 

 -> '나'는 명철하며 세속적이며, 웬만한 사기에 속지않는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인물이다.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와 돈의 구조에 예술적인 감성을 느낀다.






 7-2. 문제

  -> 고지식한 조지가 클럽에 가서 돈을 방탕하게 사용한다.



 



 7-3. 도전

  -> '나'는 조지를 사기치고 있는 인물과 상황을 조사한다.





 7-4. 위기

  -> 조지가 상속한 돈의 반을 요구하고, 조지와 나는 부딪친다. (동기의 충돌)






 7-5. 해결

  -> 조지가 고용한 탐정의 사인에서 재키가 조지의 여동생임이 밝혀진다.









8. 의미


-> 져주고 승리한다. 




알면서도 당해주는 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는 알면서도 자식에게 속고 이용당한다. 희생을 한다.


끝없이 희생하는 관계가 부모-자식간의 관계이다. 




 그래서 부모의 사랑은 숭고하고, 내리사랑이라 말을 한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아닌 일반인의 관계에서 '희생'과 과장된 금전거래는 '사기'를 의미한다.


'나'는 금융적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숭고함'을 잠시 잊고 있었다. 






계속 조지의 멍청함을 탓하고, 이를 일깨워주려 '나'는 노력한다. 


조지의 경제관념을 일깨워준다면 하나의 사명이 될 수 있으리라 보람도 느낀다. 


'나'의 노력은 계속 실패한다.





 마지막에 가서야 '나'는 잊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는다. 


겉으로 봤을 때, 세상의 기준과 판단으로 봤을 때 그보다 더 멍청한 포트폴리오는 없었다.


그 포트폴리오에 조지의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조지는 양아들이고, 재키가 친딸이었다.


서류상 조지가 아들이었으니, 당연히 상속금은 조지앞으로 갔겠지만, 원래 가야할 곳은 재키 앞이었다.


고지식하며, 정직한 조지는 그 돈을 재키에게 주려했던 것이다.


재키는 끝까지 이 둘을 병신취급한다.


 






9. 갈등(긴장)


-> '포트폴리오'에서 예술성을 느끼는 '나'와 '돈'보다는 '숭고함'을 강조하는 조지의 행동이 충돌한다. 








10. 상황(권위)


-> '나'는 재키의 수법에도 태연하게 행동한다. 철저하게 인간본연의 심리를 탐구하는 날카로움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재키'가 조지의 동생이었고, 조지의 포트폴리오 이면에는 숭고한 의미가 담겨 있음을 눈치채고는 권위가 무너진다.








11. 제약


-> '나'는 철저하고 냉정한 경제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조지의 모든 행동을 '돈'으로밖에 해석하지 못하고, 독자도 이런 시선에 그대로 빠져든다.









12. 고급정보, 분위기




  차림새는 어떤 단서도 제공하지 않는다. 


 


홈부르크 모자, 은행가들이 즐겨 입는 회색 양복, 단정한 줄무늬 넥타이. 번쩍번쩍 광이 나는 검정 구두는.


그 사람의 귀 모양을 말해줄 수 없을 뿐 아니라 그에게 투자 자금이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나도 안다.


내가 바로 홈부르크 모자와 회색 양복, 줄무늬 넥타이, 번쩍번쩍 광이 나는 검정 구두 차림이니깐.





 그러니까, 고객을 찾아내는 일은 거의 복권 당첨과 비슷하다.


그들은 어디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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